오늘은

오 헨리 ㅡ마지막 잎새 1~3

이 금 숙 2019. 1. 1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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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와 더불어..

새겨둘 이야기들을 적어 놓다.

 

 

미련하고 계산 없고

느낌, 감성 중심에 길들여진 나

삶이 원만하지 않음은  당연하다.

 

그 모자람에 등불이 되어주는

곳곳의 귀인들 덕으로 연명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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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골짝에 앉아

신세질 일 줄이며 살고자 했지만.

 

혼자 앉은 영혼도

도움으로 연명되어지는

하루하루..

 

사람 혼자 살수 없음을..

 

아마도 이번 생에서는

빚만지고 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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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선물

쬐끄만 판자촌 골목에

빤짝하는 기운이돌며 집안이 환~해지는 분위기..

 

아버지 서랍에 그 시절 처음본  

샤프연필, 만연필, 볼펜, 연필 공책이 가득 가득..

 

아버지께선 수영을 좋아하셔서

어린날 고성 바닷가에 살다시피 하셨나보다.

귀에 물들어 중이염 방치끝에

가는 귀가 어둡다는 소문을 들으신..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일본으로 가셔서

고생고생 끝에 조그만 구두공장을 하신다던가..

먼 친척 고모님뻘의 그분게서는

할아버지에 대한 은혜 갚음과 마음빚으로

아버지 귀 보청기를 사서 전해주려 오셨다하시네..

할아버진 아버지 어릴적에 돌아가신분인데..

 

그때 그 보청기는 아버지게서 별 필요치 않으신지 ..

서랍속에서만 있긴 했고 다시 그분을 뵌적 없지만

대를 이은 선물의 의미가 내 가슴에 남아있다.

 

 

그시절 일본생활의

서러움과 한스러움의 이야기도 얼핏 스치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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