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은 모두들 힘든듯 한데.
그 힘듬이 얼마나 깊은 암흑인지..
자연에 묻혀 점점 맑아져 가는듯 하고
너무 맑은물에 고기가 살지 못하듯.
현실의 고독이야 익숙한 일이지만,
가까워진 영혼인가 싶었는데
살펴보면 더 멀어져 버린 영혼들인듯 하다.
수행승도 아니면서.. 그렇게 살지도 못할 나인데..
" 목소리가 맑고, 건강한듯하여 좋습니다"
" 네.. 스님! 생각보다 더 길게 살아야 할듯한데
이렇게 편하게만 지내도 될까요..
현실적으로는 쓰일 곳이 아무데도 없긴하지만요..^^ "
" 그리 말하는거 보니 아직 한참 젊었네.
살아온 경험들이 아깝긴 하지만,
고생많이 하며 살았으니 쉬어도 되지 않을까.."
스님의 말씀이 고맙다.
실은 그 대답이 내게 중요했고
괜히 미안하지 않아도 좋을
스스로 위로가 되는 말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