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부지 개나리
에고~~
너를 어쩌면 좋을까.
첫눈 한번 지나갔는데.
봄인줄 알았을까.
노란 꽃얼굴 내미니
서로 바빠진듯
가지가지마다 봉우리.
내년 봄 네가 피기를 기다릴
아지랭들은 땅속에 있는데..
이 노릇을 어쩌면 좋을까.
철없는 개나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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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에 핀 꽃- 개나리
가지마다 빽빽히 맺은 봉우리.
피워보지 못해도 그만이고
하얗게 내리는 서리쯤이야
그리고 봄이 온다고한들.
다시 올 꽃시절 없다한들..
그만인데..
주저앉아 울어야 할 일이다.
제 빛깔 보았으니..
서러울것 없지마는
네가 보았기에 서러운 일이다.
* 서리, 첫눈 오고 난 후 따뜻하니 봄 인줄 알았나.
초록 잎 말려서 노랗게 물들어 내리기 바쁘다는데.
꽃인줄 알았을까.
너도나도 한줄기에서 꽃인지 잎인지 노랗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