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항아리

이 금 숙 2018. 9. 30. 13:41

한쪽 깨어지고.. 심히 금간 항아리
언덕 흙벽을  기대서 세워놓고
그 본래의 흙을 담아 흙으로...  
 
흙을 담아 흙이되어 가는 항아리
 
들꽃을 피워내고 있다.
앉힌 자리가 편치않아
내 마음도 늘~불편했다 
 
살살 달래며 애기걸음 시켜 옮겨 
흙벽 등받이 더 편한자리에 앉혔다
 
들꽃처럼 살다가 갈 들꽃 할머니의
늙은 항아리도 흙인양  꽃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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