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흔들리는 가을

이 금 숙 2018. 9. 30. 14:00

흰구름은 
비어진 파란 하늘을
더욱 텅~비워 버리고 
 
살살 피부를
간지러는 바람은
살아있음을 말하네. 
 
붓은 쉬게하고
내가 그림이 되고픈
가을 바람이다. 
 
들녘에 얹어서
제대로 그림이 되려
나서봐야 겠다. 
 
내 가을의 그림에
흔들려주지 않으면
무엇으로 멋을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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