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 금 숙 2017. 12. 24. 19:17

마루엔 서리내려 발걸음 멈추게하고
天地 四方 은 하얀 안개로 덮었네. 
 
비오면 비온다하고
바람불면 바람분다하고 
 
달뜨면 달이 왔다고
별뜨면 별이 온다고 
 
단풍들면 단풍이 이쁘다고
낙엽지면 시리다고 
 
그리고 첫눈이 왔다네요. 
 
이 모두가 같이 숨쉬는 것인줄이야 
 
법정 스님, 창가에 앉은 달님맞아
멀리있는 친구 찻잔도 달빛 스미게 하는 
그 마음조차 닮게 하였으며 
 
열정이 투명한 水晶 처럼
빛날것이라는기대는
추워지는 날도 따뜻하리라 
 
같은곳 같이보며 공감임을 느낀다면 
 
마음으로 차오른 귀한 모든 것을
마음으로 마음에 이어지기를..
 
차올라 가득이면  기우러지는 세상사
기우러짐도 없는 공간의 아름다움 
 
우리는 이미 달이 되어있다네요. 
 
죽고 살아있는 공간이라도 끝이 없을진데
살아 있는 한 공간에 있음에 감사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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