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들고양이

이 금 숙 2017. 12. 24. 19:12

엄청 먼길이라고 생각한 길이
오고 가는 두시간 걸음이면 되는걸.. 
 
스치며 보았던 고목나무,
스케치 해 왔다. 
 
가끔, 시선에 새겨지는
풍경이나 그림이 잊혀지지 않고
마음에로 새겨져 눈에 아른거린다. 
 
그리면서 내내 끙끙대다가
그대로 넘겨 버렸고.. 
 
고운 음악에 마음의지하며
다시 붓을 든다. 
 
....
어제 돌아오는 골목길 잔영.
새끼 고양이 죽음
후다닥 도망쳐 오면서
치워주고 묻어 줘어야 되는데.. 
 
나는 왜 이리도 겁쟁이고 못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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