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지 않았다.
단어찾아 헤메다가
질문은 끝나 있었고
염원하지도 못했다
단어조차 가려내지 못한체
삼배의 조아림은 이미 끝나 있었다.
지독한 아픔은
꾸덕꾸덕 살아 온 뒷끝에 있었고
혹독한 추위는
바람 불기도 전 앞자리에 서 있었다.
살아 움직이는 오늘,
지금이 그때의 꿈이였다.
헤어나지 못할듯한 어두움도
아물지 못할듯한 아픔도
발가벗겨져 몸서리 치던 추위도
무지개 같이 있는듯 없는듯 ..
그 꿈자리에 서 있기 위함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