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벗으로 지내다 보니..
계절에는 민감해지고,
둔감해진 날짜에
그림에 적는 날짜기록은 참 다행이다.
어제 오후에는
들판의 참새떼 놀래켜 우룰루 날리고
갈대 흰머리 풀었는지..하고 나서다
잠깐 또 잊었구다.추석 명절이라는...
되돌아 와서는 토란이나 캐자
이쁜사위 토란국 잘먹던데..
추석에는 집안 기름냄새 풍겨야 맛이고 멋이지.
전구지, 풋고추넣고 액젖으로 간하여
전 부치고,가지 볶음나물에
콩나물 까지나 장만하며 멋 부려본다.
막내 올케 전화와
동생들, 조카들 보름달 같은
웃음들이 모여있는 풍경,
눈에 선하여 흐뭇하게 웃으며
스르르 잠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