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을비

이 금 숙 2017. 9. 27. 14:03
비, 고요히 내린다.
사방 천지는 안개로 감아 안았고, 
 
세상의 빛깔, 다 거둬서 흙으로
고요히 내리고 있다. 
 
고개숙인 들국화
연보라빛 흘러내림에
돌맹이는 다닥..다~악
슬픈 장단의 이별가에  
한잔 커피도 슬픔으로 흘러든다. 
 
내가 살은 세월과 살아 갈  억겁에
오고 감의 전부는 웃었다 울었다의 반복 
 
온 산의 나무들은 저 빛을 거두어
올리고 내리는 ..기쁨과, 슬픔이..
이미 저 만치서 오고 있고, 
 
세월 묻어 흐르는 pop song,
음률과 음색만으로
피부 깊숙히 스며드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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