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숙아!

이 금 숙 2017. 1. 12. 15:15

숙아!
오늘은
눈이내려 하얗게 덮힌
사방이 고요히 내려앉은..
마음도 따라 내려앉힌 자리에
흘러간 팝송으로 채운다. 
 
울린다.
여지껏 내게 남겨진 그리움이
가슴을 뜨겁게하고 목이 메이게.. 
 
더 뜨거운 울음이 있다.
음율을 따라 흘러드는 그들이
내 이름을 그리워한다는 느낌은.. 
 
숙아!
무엇을 간절히 가지고 싶나?
아니..사람의 따뜻한 마음을..
그것도 이제는 아니..내가 차갑잖어.
그러고 그건  욕심중의 욕심이고.
 
춥나?
겨울이고,
빚진다면 갚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오만이였으니, 무능한것도 드러내고
가장 적게 빚지고 살려면 당연한것.. 
 
남겨서 저장할것도 없지만,
몸이라도 따셔야 겠기에
아끼지는 않는다. 
 
숙아!
그립다는것
그리워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느낌,
그것이면 살만한 세상이다

 

 

그렇게 숙이는 자신을 보듬어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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