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
삶, 굴곡이
내힘으로
감당하기 힘들정도 진폭이 큰 것은
이성보다 감성에
더 충실한 댓가였던 것 같다.
겁나면 더 강한척 큰 소리를 친것,
더 무서우면 도망친것.
그것들에 대해서는
다하지 못한 나의 숙제다.
그러나,
풀어낼 수 없는 수치는..
가치도 없는 화려한 웃음 뒤에
뜨거운이의 많은 피켓들을..
목에 걸리는 느낌으로 읽었지만,
모른체 웃음의 무리로 휩쓸려 지나간 자욱.
이내 그 부당함의 댓가는
그대로 소롯이 받고 힘들게 치뤄냈지만,
지우지 않고,
끝없는 반문으로 중얼중얼 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