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 아버지
당신의 첫딸이 태어난 날입니다.
아침에 미역국을 끓이면서
엄청난 하열로 실신하게 하면서
태어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엄니 나도 내년부터는 미역국 대신
쇠고기국 끓여 먹을랍니다.
엄니께서도 환갑 지난해부터
" 이제부터 내 생일에는 미역국 끓이지마라' 하시더니..
이유는 모르겠으나 저도 그렇게 하는 것이 맘 편할것 같네요.
미역국 한그릇 대접할 엄니가 계신것도 아니고,
삼신 할미께 염원이 있는것도 아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