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역국

이 금 숙 2016. 2. 5. 13:38

엄니, 아버지

당신의 첫딸이 태어난 날입니다.

 

아침에 미역국을 끓이면서

엄청난 하열로 실신하게 하면서

태어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엄니 나도 내년부터는  미역국 대신

쇠고기국 끓여 먹을랍니다.

 

엄니께서도 환갑 지난해부터

" 이제부터 내 생일에는 미역국 끓이지마라' 하시더니..

이유는 모르겠으나  저도 그렇게 하는 것이 맘 편할것 같네요. 

 

미역국 한그릇 대접할 엄니가 계신것도 아니고,

삼신 할미께 염원이 있는것도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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