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버이

이 금 숙 2016. 1. 18. 23:29

총장님께서

어버이 같은 젖은 목소리..

 

날씨가 추워진다니

윗지방 한파 주의보에

가슴 쓰려서 전화 하셨으리..

 

눈속이라도 방에 화로불 피워

따뜻하다고 말씀 드렸어도

속세를 떠나 중이 된것도 아니고

그렇게 갇혀서 혼자 지내는건 안되겠다.

내려오라고 하시면서

간단히 말하고 전화 끊으시네.

 

밝은 목소리 반갑게 통화하고

내 가슴이 저민다.

 

새롭게 인연지어 추억 만들기는 그만해야겠다.

 

마음 맞은 서너명의 멤버들과 걷기도하고

 정자 좋은곳에서 대금불며 맛과 멋이 있는이 찾아다니고

전시회 같이 다니며 토론하고

공연이 좋으면 서로 티켓마련하여 연락하고 지내던

그 추억들이 가슴 아프실듯하다., 

 

누구와도 같이하는 추억은 많이 만들지 말자.

강울음처럼 아픔으로 새겨질듯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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