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슬에 젖은 마당에
좁쌀만한 연두가
여기저기 솟아오른다.
무심에 시어가 떠오르다 사라진다.
순간순간 스쳐 사라지는 언어는
살랑거리며 날아가는 나비 자욱같다.
빛깔같은 시어는 간질간질..
그 간지러움이 좋아서
자꾸 마당으로 나간다.
삶이 아지랑이 빛 같은 시 인데
어찌 사라지는 언어를 아쉬워하리..
2015.4.1
시
이슬에 젖은 마당에
좁쌀만한 연두가
여기저기 솟아오른다.
무심에 시어가 떠오르다 사라진다.
순간순간 스쳐 사라지는 언어는
살랑거리며 날아가는 나비 자욱같다.
빛깔같은 시어는 간질간질..
그 간지러움이 좋아서
자꾸 마당으로 나간다.
삶이 아지랑이 빛 같은 시 인데
어찌 사라지는 언어를 아쉬워하리..
20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