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어제부터 오던 비가 오늘은 눈으로 내리고 있다.
지난 일요일 새벽꿈이 어수선하고
어제 밤 꿈도 어수선하였지만,
그래, 이제는 꿈 따라 가는 기분도 초월하자.
그리고 매달려있는 나를 자유롭게 놓아주자고..
오랫동안 명절 증후군으로 길들어졌던 탓이겠거니.
이렇게 아무런 책임 없고,
존재의 가치도 잊어져 가는 것이 바램이라면
하나, 둘, 무게를 내려야한다.
오늘을 가장 행복한날로 즐기자
송진 타는 냄새가 좋으니
라디오의 세상 이야기는 가둬 버리고,
연속 음악을 틀어 놓는다.
올드 팝이 좋은 것은 익숙한 음악이기도 하지만,
가수의 감정과 성량, 음색..등은 모두 느끼지만
가사가 나를 구속하지 않으니
행동의 자유로움으로 일기를 쓰기도하고
음율의 공감대에 빠져 그림 그릴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
올드팝송처럼,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고
벌 나비...자연의 모두처럼
내가 살아가는 삶도 그렇게 태워지기를..
모두들 바쁘게 흐르는 세상에서
정체된 듯 흐르는 내강물이 보이는 오늘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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