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삶

수제비

이 금 숙 2013. 8. 19. 15:37

 

 

"수제비로 저녁먹자"

전화 한 통화면 신바람이 난다.

 

멸치 다시물 우려내고,

반죽 미리하여 냉장고에 30분 숙성 시키고..

행복하다 ..

 

미나리, 부추를 캐 왔네요.

형, 언니는 고구마순, 붉은 고추를 따 오셨고,

 

낮에 주인집 젊은 아저씨는 유기농 양배추, 적채.

당장 부자가 되었다

 

저녁은 넉넉히 끓인 수제비로..

소주에 오디원액 탄 카테일. 와인잔으로..

소박한 저녁식사..

수제비는 그들의 입맛에

좀 마춰진것 같아서 신났다.

 

밤,  부추 쫑을 가려내면서

형광빛 아래의 부추의 새깔이 얼마나 이쁘던지요.

신문에 잘싸서 냉장고 야채실에 넣어 두었다가

 부추 걷절이, 부추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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