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비로 저녁먹자"
전화 한 통화면 신바람이 난다.
멸치 다시물 우려내고,
반죽 미리하여 냉장고에 30분 숙성 시키고..
행복하다 ..
미나리, 부추를 캐 왔네요.
형, 언니는 고구마순, 붉은 고추를 따 오셨고,
낮에 주인집 젊은 아저씨는 유기농 양배추, 적채.
당장 부자가 되었다
저녁은 넉넉히 끓인 수제비로..
소주에 오디원액 탄 카테일. 와인잔으로..
소박한 저녁식사..
수제비는 그들의 입맛에
좀 마춰진것 같아서 신났다.
밤, 부추 쫑을 가려내면서
형광빛 아래의 부추의 새깔이 얼마나 이쁘던지요.
신문에 잘싸서 냉장고 야채실에 넣어 두었다가
부추 걷절이, 부추전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