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나무,
매미소리.. 지독히도 애가 타는가 보다.
뜨거운 커피한잔 진하게 타고,
음악, 배경으로 깔아놓고는
시간은 이렇게 만들며 즐기고 살아야지.
함안으로 이곳으로 왔다 갔다하는
방황의 생활은 어제 끝내고
도착하자마자 갈증같은 시장기는 밥 한그릇으로..
동안,고달픔이 잠재되어 있었던거 보다.
세상 모르게 잠들고 깨어났네.
과거를.. 미래를..
엮여있던 인연의
끈적끈적한 끈들은 그대로 놓아두고
하루 담백하게 살아 갈 수 있는 기운이면,
아무런 걱정도 말자.
내, 귀촌의 생활은 이렇게 시작된다.
멍청해진 마음에 깨끗한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
좀 덜 먹어도 배부른 날들이
점점 늘어 갈 것의 예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