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삶

2013년 칠월 칠석에

이 금 숙 2013. 8. 13. 13:07

창가의 나무,

매미소리.. 지독히도 애가 타는가 보다.

 

뜨거운 커피한잔 진하게 타고,

음악, 배경으로 깔아놓고는

시간은 이렇게 만들며 즐기고 살아야지.

 

함안으로 이곳으로 왔다 갔다하는

방황의 생활은 어제 끝내고

도착하자마자 갈증같은 시장기는 밥 한그릇으로..

동안,고달픔이 잠재되어 있었던거 보다.

세상 모르게 잠들고 깨어났네.

 

과거를.. 미래를..

엮여있던 인연의

끈적끈적한 끈들은 그대로 놓아두고

하루 담백하게 살아 갈 수 있는 기운이면,

아무런 걱정도 말자.

 

내, 귀촌의 생활은 이렇게 시작된다.

멍청해진 마음에 깨끗한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

좀 덜 먹어도 배부른 날들이

점점 늘어 갈 것의 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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