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노트북에서
가수를을 다 불러 노래를 부르게 하고
화가들을 다 초청하여 전시회를 하게 하고..
밤낮 구별이 없던 사무실 형광등은
창가에 밀려드는 어두움에 氣가 살아서 초롱초롱..
털쳐내지 못하고 생생거리는 머리속 오늘의 실수 같아서 얄밉다.
총동창회 년중행사를 우리 기수에서 주관하는 중요한 자리에
나도 뭔가 중요한 일을 스스로 만들어 놓고 신이 났었고,
행사장의 요모조모를 신나는 시선으로 카메라에 잔뜩 담고서
카페에 빨리 올려놓고 싶은 욕심으로 사무실에 줄달음쳐 와서는
사진을 노트북에 올려놓고 수정 작업을 해야 하건만
빨리 보고 싶은 욕심에 카메라에서 한장한장 골라 확대해 보고
ONE 삭제를,, ALL 삭제...아차 !!!
들뜬 맘에 겸손을 놓치고..흑흑..
렌즈에 비쳐졌던 고마운님들,
순수한 얼굴들로 꽃피었던 아름다운님들..
한어울림, 한바탕 찬치의 화려함이 눈앞에 소롯이 어련거리건만,
내 아직 글로써는 풀어내어 보여 줄 재간이 없는것이 안타까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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