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한잔의 위력은 대단하다.
그래서 더욱 막걸리는 피했다.
어느해 초파일..
모처럼 몇십년지기 그녀들 세명이
근처 추억있는 세곳의 암자, 절을 돌고
막걸리.. 막걸리 세잔에 정신은 더 초롱초롱..
내발은 하늘을 걷는다..
초롱한 정신에.
그녀들의 순간순간 감정 흐름이 너무도 선명하게 보이고.
막걸리에 혀 굳혀 속내를 말 한다.
술 취했다로 치부해 버리고 부담스러워 도망가려는
꺼꾸로 보이는 불쌍한 모습을 보았고.
하늘을 걷는 내 발!
무책임 함이 저들의 마음에 걸리게 해도 안될 일..
스스로 타협한다. 노래방에 가자고..
그들을 놀게두고..술 좀 깰 요량으로
시내에 들어서면 내 세상이니..
내 동생들.. 자식들이 부르면
땅을 딛을 내 다리가 되어 줄 것을 아니까.
그때 난, 술마셔 취한자의 말이 어떤것인지를..
오늘,한잔 막걸리에 붉어진 이 기운이 참으로 좋다.
이순간,한잔씩 나눠서 취하고..아니 취하고 싶은 자
그 속내의 말들을 다 들어주고 싶다...슬픈 그들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