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날 부엌에서 밥짓는 냄새
마루에서 밥먹는 냄새는
골목을 진동했으리 코딱지만한 집였으니..
밥상차려 숟가락 들면 능마주의 바가지부터 .
한명 두명.. 엄니는 밥과 생선 반토막 반찬
작은 접시나 그릇에 꼭 담아서 퍼 주시고
나는 그들이 막연히 무서웠다..
다행히 엄니가 안 계실때는
한번도 온 적이 없는듯 하네.
그들은 가난한 동네 골목을 누비고 다녔지만
가야할 때 안가야할 시간들을 알은듯..
시절 인연으로 그들은,
어려움을 이겨낸 생활력
지금은 아마 잘 살고 있을듯하다.
어린날 내 편견이 그들을 불편하게 했듯
사실은, 지금 파지 줍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에 대한
무조건 불쌍하게 생각할 수 있는
일괄된 편견들이 서로를 더 고립시키지는 않는지.
생각에 잠겨 회상해 보면, 우리들의 시선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