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타임

국화 차

이 금 숙 2024. 9. 28. 18:43

 

국화차

 

하얀 겨울 햇살에.

 

이슬에. 안개에

눈보라에..찬바람에.

 

굽어진 몸에,

갈변해 버린 꽃잎들

 

노랗던 네 모습.

그 향기 추억하며

 

몇송이 따 아름다운 그릇에서

뜨거운 물부어 피워 올리니

 

온 방안에 그 향기가 진동이네.

 

너를 추억하지 못하고

낙엽인양 태웠 버렸다면..

 

겨울에 다시 피어난 노란 소국화.. 

 

**내 어제 날짜에 오늘을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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