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조화람.
제갈공명도 아니면서..
양반길에서 강길따라
선녀가 앉았다는 선유대 까지 걷기.
하~~ 산바람 강바람 다 불러 모아서
잎파리 피지도 않은
버드나무들이 무섭게도 울어 제끼고
발걸음 어쩔줄을 모르게
위협하시더니 눈.비 바람이네
겨우 꽃망울 터뜨린 산수유가
무색해하니 괜히 내가 미안해지네.
바쁜걸음 종종 뒤돌아 오니 .
그때사 얌전히 잦아지는 눈바람으로.
나무가지마다 하얀 눈꽃,
눈보라와 운무..하얀 봄산이 선물이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