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진

목련

이 금 숙 2022. 3. 22. 12:20

초를 다투어 뛰는 초바늘

분을 재며 도는 분침바늘

한 시간씩 걸어 12시간을

하루는 한달을

한 달은 일년을

 

세월은 그 모두를

한곳으로 몰고간다.

 

한 사흘 피고 지는 목련도

일년의 세월이고

 

뚝 떨어져 내리는

동백의 일년도

 

사람 일년을 맞으면서

천년 살아낼 듯 한다

 

지금이 목련의 그 사흘인줄을 ..

 

내년에 내년에 하면서

내 꽃 시절인 줄을

사람은 모르는 것 같다.

 

2022.4.1 저녁 첫 꽃문 열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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