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진

봄바람

이 금 숙 2022. 3. 4. 14:06

외투단추를 풀어 헤치고 걷는 발길마다

외투 속을 한껏 푸풀리며 날리는 바람은

속내에 들어갔다 나왔다 세차게 불어대지만

품고 온 봄 햇살에 피부를 간지런다.

 

이마을 저 마을 노거수들의 만남과 산자락의 겨울나무들

산그늘에 아직 녹여내지 못한 얼음강에도 봄기운은 이미 올라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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