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중인격

이 금 숙 2010. 12. 2. 10:12

오후시간

친구를 만나 커피숍에 마주앉아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애들은 잘 있는지..

새로 시작하는 사업은 잘 되어 가는지.

그리고 서로 아픈데는 없는지..

눈 마주치며 얼굴 자세히 살피고,

 

우린 참 다르면서

서로의 강한 개성은 건드리지 않고

잘 엮어 가고 있는 평행선이였다.

 

대화중에

본인은 남들이 부러워 할 만큼 가졌고,

익숙하고 안정된 사업에 사업을 더 벌리고,

운동도, 자식들 챙김도..욕심이 많아서 그런다는데

내가 보긴 욕심 부리며 펼쳐 나가는 모습은

아직도 건강한 젊음과 열정이라고 말해 주었고,

 

지가 나를 보면,

어디서 얻은 내공인지 욕심없고,

모든일에 초연할 수가 있는지 궁금하단다

나는 너만큼 젊은 에너지가 모자라겠지 라고 답했지만,

 

여태껏 살아온 나..

그 친구와 주변의 가까운 사람이 평하는 

내모습도 틀리지는 않다고 인정 하면서도

 

보이는것만이 전부가 아닌

다른 내 모습을 다시금 떠 올리며

혼자 피식 웃음이 난다

 

나의 이중 인격을 실감하며,

여태껏 살아온 내 모습,

그리고 주위에서 계속보고 평한

그 모습이 참 나 인것도 분명하고,

 

감정의 기폭도 심하고,

보이는 삶의 욕심보다 더 허망한

사람 마음에  엄청난 욕심을 부리며

좌절하고 나락의로 떨어졌다 올랐다 

아주 강하고 분명한 내면의 모습도

내가 만든  내 모습인것을..

 

잠재되어 있는 나의 이중성..

내가 싫어하는 내 모습은

숨겨 놓기를 노력하고 있거나

자신도 속을 만치 거부하고 있거나..

 

 

 

** 하~ 많은 세월 까지는 아니지만 제법 흐른 지금,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굴절 시켜 살아 냈는지를 본다.

내가 그대로 나 이고 겉과 속이 똑 같아진 내가 좋으네

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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