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관에 밥하는 당번날이다.
하는일의 무게는 없다.
그저 주방에서 보조나 설걷이
오늘은 일찍.
내가 청소도 좀 많이 해야지.
문이 잠겼네..기왕에 동네 한바퀴.
두바퀴 ..세바퀴..
주관인 짝지의 집앞으로..슬쩍 곁눈질..
한시간쯤 돌면서 집집마다
자녀들의 자동차.가 흐뭇하다.
물어보나 마나
따져 생각하면
회관 식사 하러 올 사람
별로 없을듯하다.
내 맡은일의 중요성도 없으며
있으나 없으나 인데
마음에서만 크게 잡고 있었음을.
히~웃으며 돌아오는 길이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