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게으르게.

이 금 숙 2019. 1. 9. 23:56

잘 살아냈다.

 

 

멍하게

멍청하게

생산성 없이도

그리고 의미 없이

느리게.게으러게.

 

붓질 몇번,

세끼 밥해먹고.

 

그리운사람도 스치고

궁금한 사람도 스치고

보고픈 사람도 스치고

 

그리운. 궁금한, 보고픈..

다르던가? 모르겠네..

 

잘난척하던 나도 스치고

바보같은 나도 스치고

 

다~군더더기 서론이고..

 

밑바닥에 가라앉은 그것은

뭔지도 모르겠고,

모르니 꺼집어 낼수도 없네.

 

그래도 하루 잘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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