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펄펄~~~
눈이 내린다.
마당의 이야기들
다독다독 덮어지리
아니네.
풍경소리 울리며
바람 타고 춤추며
몰려오고 있다.
꽃잎이 몰려오듯.
어쩌라고.
내리면 덮어놓고 하얗게
그리 살아가리 하는데.
無心은 ...
햐~~내가 無心 을 말하다니.
알았다구요..ㅎ
풍경으로 노래하고
춤추자면 춤추고
보여지는대로
보여주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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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눈덮힌 하양이 좋고
도화지의 하양이 좋다.
무엇을 그려 놓을까.
돌아서서 보니
선명한 내 발자욱이네
한발자욱은 또록또록
한발자욱은 끝이 항상 끌리는듯한,
내발자욱 내가 따르고 있었네.
슬프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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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얀 가아제 손수건
한귀퉁이에는
그때 그 소녀처럼
들꽃을 수 놓고 싶다.
꿈꾸는 이름 한자
암호처럼 새겨 넣어서
눈물 없는 그런
하얀 손수건 하나
들꽃 수 놓인 하얀 손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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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지켜줘야 하는 자존도 있다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