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믿음의 線

이 금 숙 2018. 11. 23. 11:08

 

그래요..

누가 '사과' 하면

빨간 사과가 눈앞에 보이고

입으로는 "사과 같은 내얼굴~~~" 흥얼거리고 있어요.

 

징그러운것을 말하면 온 몸에 소름부터 끼치고

무서운 걸 말하면 사방이 깜깜해져요.

 

하지만 얼마나 다행이예요.

아는것. 본것 만큼에서만  상상하니.

 

아니네...

모르고 못 본것에의 상상은

전혀 엉뚱한 곳에 서 있기도 하니까.

 

그 모든 것에서의 자유로움의 線

 

....................................................................

 

 

그래서 나는 나를 아니까

크다란 동그라미 안의 자유로움이 좋아.

믿음의 선

............................................................................

 

 

 

하늘에 닿은 실타레 같은

 

나뭇닢 다 내려보낸 실 나뭇가지는  

서로 앙킴도 부딪힘도 없이

 

희미한 듯한 초겨울 오후 햇살에

잎 똑 떨어진 흔적 말리고 있었다.

 

나를 위한 슬픔은 없다는걸

걸으면서 생각했다.

 

그러네..나를 위한 슬픔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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