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꽃 져버린 들국화바람에 흔들리는 안타까움에말끔히 걷어 말리고 태운다. 타닥타닥 잔잔하게 터지며 타는.. 낙엽 태우는 내음 글로만 읽고 상상하던 그 소녀와 소근소근 속삭인다. 옷에.. 몸에.. 배어드는 이 내음은내가 들국화가 되는 것이고,내년이면 또 그렇게 피어 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