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들국화3

이 금 숙 2017. 10. 19. 00:00

꽃 져버린 들국화
바람에 흔들리는 안타까움에
말끔히 걷어 말리고 태운다. 
 
타닥타닥 잔잔하게 터지며 타는.. 
 
낙엽 태우는 내음 글로만 읽고  
상상하던 그 소녀와 소근소근  속삭인다. 
 
옷에.. 몸에.. 배어드는 이 내음은
내가 들국화가  되는 것이고,
내년이면 또 그렇게 피어 날 것이라고.. 
 












'오늘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풍2  (0) 2017.10.19
삶의 멋스러움  (0) 2017.10.19
봉숭아  (0) 2017.10.12
채송화  (0) 2017.10.12
계룡 군 페스티발  (0) 2017.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