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처서

이 금 숙 2017. 8. 24. 14:49

옴마야~
화들짝~
저도 뛰고,나도뛰고.. 
 
노래 한가락도 없이
방에 침입하여..더듬는 귀뚜라미에 
 
스친다는 느낌만으로도 깜짝깜짝
소름, 촉각을 세워 보낸 어제밤. 
 
방을 감싸고도는
황금빛깔의 아침햇살.
그리고 그녀의 지축으로
사방, 찌르르미들의 합창. 
 
천경자 화백의 뱀...
빛나는 화사관으로 승화시킨 그림.
연상되는 클레오파트라와 뱀.. 
 
그녀의 가을은
촉각이 곤두서는.

피부의 소름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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