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청명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난다 하네. 라일락꽃 시절이면골목 그 집 앞에 무한정 서서주인장 허락없이 향기를 한껏 퍼담아 온다. 곁가지 한줄기 얻어다가오늘 마당 한곁에 심건만, 무게 없는 이 마음은 벌써 꽃향기에 나른다. 바시락 거리는 과자 한움큼 나눠먹고, 청명주 한사발씩 나눠 마신양 취한듯 신바람이 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