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안개

이 금 숙 2017. 4. 2. 10:00

안개 
 
자욱~
하늘도 땅도
나무도 물도..
회색빛 실루엣으로
그려놓더만.. 
 
피어오른 햇살에
빈밭 고랑고랑을
이리저리 어루만지고 쓰다듬네. 
 
엄니 손길 같음에
두팔벌려 안겨드는 저 새는
필시 애미 운기가 지독히도 그리웠을터..














'오늘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빨래  (0) 2017.04.03
봄의 향연  (0) 2017.04.02
봄은 지독한 아픔이다  (0) 2017.03.31
외할머니 냄새  (0) 2017.03.30
단비  (0) 2017.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