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빛깔

이 금 숙 2017. 1. 28. 18:59

눈 감으면 온통 붉은 빛.  

현란하게 모였다 흩어졌다.

 

빛따라  빠져들면 블랙홀..

왈칵 무서움에 질려서 

깨어나려고 발버둥치지만

손가락 하나 까닥할수 없는 공포의 나날들..

 

차라리 몇날밤을 꼬박 책을 읽거나

드르륵 미싱으로 밤을 새워버리는 많은 날들..

 

낮에는 숫자의 오차에 헤메이고..

 

내 젊은날의 초상이였다.

 

논리에 약하고 개념없는 숫자놀이 던져버리고

지금 그 빛깔들을 붓끝으로 풀어내며

자연속에 빠져서 살다가보니

잠 꿈도 맑다.

 

미련하여 느끼지 못하는 부분까지도

꿈으로 스쳐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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