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타임

새벽 강

이 금 숙 2015. 12. 5. 16:53

새벽 강

 

유유한 강물위에 물안개 피어나고,

흐름을 모르는 듯

노니는 물고기..

 

실바람에 나부끼는 머리카락의 너를 보았고,

심연에 흐르는 물결을 살짝 만져

동그랗게 퍼지는 물살에 너는 나를 보았으리.

 

내가 본 너는 어떤 사람 이였는지,

너는 나를 무엇으로 보았는지..

 

물안개 흩어지면

이 물결 흘러가면

너는 그곳에 있었다고

내가 여기에 머물렀다고....

시점 찍어놓고 그렇게 또 흘러간다.

201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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