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대 이름

이 금 숙 2012. 8. 16. 08:27

 

 

다시 볼수 없는 사람이 보고싶어 눈물이 나면

네 이름을 불러 볼 것이고,

 

다 커버린 자식들..  내가 보내던 모정이 갈곳을 잃어 주저거릴 때

네 이름 한번 더 불러 볼 것이고,

 

채 피우기도 전에 현실의 냉각에 정체 되어 버렸던 애증의 꽃도

니 가슴 속에서 꽃피워 볼 것이며,

 

유치한  잣대로 남을 불쌍하게 생각하는 어설픈 동정심이 일때도

나는 너의 이름을 한번 더 불러 볼 것이고,

 

내 가슴 적은것을 잊고, 이친구 저친구 모두 안을듯한  허영이 일때도

네 이름 한번 더 불러 볼것이며,

 

여유로움인양   느른한 삶에 안주하고 싶은 나태함이 일때도

너의 이름을 한번 더 불러 볼 것이며,

 

흘러가 버린 내 젊음을 잊지 못하고 허우적일때도...

 

살아 갈 날에 많은 것이 필요한것도 아니지만

나를 잡아 줄 이름 하나 가지는것 결코 쉽지 않을듯..

 

겸손히 공간 좁혀  

내가부를 네 이름 하나 있으면

충분히 나를 다 내어주고

자연스럽게 살아 갈 가치가 있을듯...

 

그 불빛이 다 하는 날 까지만

욕심 부리며 살고 싶은데~~~

 

이름하나 가지는건

살아 가는 것 만큼보다

더 어려운 것이라는것을 .

 

 

** 결국 그 이름도 그야말로 나의 옛친구가 되어 

젊은 그와 늙은 그가 만나는 이 아침.

다시 만나게 되는 날에는

서로  또 어떻게 보일지 2024. 07.29 적어 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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