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月ㅡ 술래잡기

이 금 숙 2024. 10. 23. 10:17

 

 

여럿이

밤새 술래라 하고서

애를 멕이고

 

또 술래라 하고서는

다 달아 났는데도

 

눈 감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에고~ 눈 좀 떠 봐라

해는 중천이고

 

그 넘들 빗물도 눈물도 다 걷어서

감쪽같이 달아나고 없단다.

'오늘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목길  (0) 2024.11.24
시력!  (0) 2024.11.01
아침 月  (0) 2024.10.20
  (0) 2024.10.16
진공간  (0) 2024.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