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선생님!

이 금 숙 2024. 10. 7. 16:06

또 여고때의 ..

학교에서 누린 특혜가 엄청 많았다. 나는..

그림으로 커다란 미술실을 주관하는 특혜를 누린 덕으로

거의 하루와 휴일 전부를  학교에서 살았다.

 

그렇다고 열심히 그림 그리거니

공부를 잘한것도 아니며

 

그저 애태우지 않고 점수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음악실, 무용실,도예실.. 즐기며 구석구석 다녔던..

배구부들의 땀방울..넋을 놓고 보는 무용.. 음악~~

 

생활관 가정 선생님께서 손녀 그림공부 알바를 부탁받고

수업 마치면 생활관..얌전한 그 아이와의 시간.

 

사실,, 내가 유쾌한 성품도, 아이를 이해할수있는 성품도 없는걸 뻔히 아실텐데

간곡한 청에 응하여 그 애기한테 역량력을 준 기억은 하나도 없고

그 시간은 내가 받은 특별 예절 교육시간이였다. 돌이켜보니..

 

노 선생님께서

나를 선생으로의 예우를 다 하셨고 말없는 말로

아이와 나를 톡톡히 교육시킨 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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