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타임

민들레

이 금 숙 2024. 9. 29. 19:52

눈으로 가는

강건너 저~기

솔산 넘어 산허리에

산벚이 하얗게  날으는듯하다.

 

울안에는 복사꽃망울이 총총~

 

조심조심.. 잠자는 민들레

발길에 다칠라.

 

해 바라기 민들레는

노을 지기 전, 벌써  잠들고

해가 중천이면 모두 활짝 웃고 일어난다 .

 

나도 너처럼 노을지는 시간에 자 버릴까..

..............................................................................

 

 

민들레 하얀 솜방울 만들어

바람을 기다리는가 .

 

내 붓질에 웃는다.

 

하얀 민들레 노랑민들레.

하얀 제비꽃 보라 제비꽃

 

흙바닥에 구분지어 그려놓았으나 ..ㅎ

 

깃털처럼 날으는 하얀 민들레 홀씨를

내 어찌 알았겠는가..

...................................................................

 

 

무게가 좀 실렸는가..

하루를 백년을 살것처럼

발아된 나무 여기저기에 심는다.

 

안개속에 하얀 방울꽃이 지천이다

민들레는 오늘 뭘 할지 나는 알겠네

 

......................................................................

 

앞산 하얀빛이 연분홍으로 물결친다.

지금과  과거가 겹쳐지는 분홍빛이..  

안과 밖의 분홍빛..내 봄은 그러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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