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진

흙에서 흙으로..

이 금 숙 2022. 1. 23. 10:27

사람의 기운이

형태를 만들었고

 

사람의 숨결에

식물은 자리를 잠시 비꼇을 뿐

 

흙은 아래로 내려지고

식물은 흙의 형태에

구애 받지  않는다.

애초에 흙으로 내려질 것이라

안과 밖이 모두 자연.

 

그대로를 빌어쓴 따뜻한 사람

삶의 이야기가 그대로 들리는듯 

뼈 없는 뼈대에 울컥..목멕힘을

담쟁이가 건네주는듯한

물 한모금의 목넘김에 편안해진다.

사람도 집도 흙으로 돌아간듯 하건만

여전히 피고지는 작약꽃에 벌 나비는 춤을추고..

불어오는 강바람에 영락없이 따라오는 계절.

흙이..오히려 오랫동안 묵묵 . 살아 숨쉬는 생명체 같다.

...........눈 오는날  다시 가 보고 싶은 흙..집

 

 

 

 

이 나무는

이집 사람의...

따뜻한 이야기에 같이 호흡하고 보낸 세월,

말하지 않아도 저 모양에 나는 다 들리네.

 

흙한줌의 힘을 이해하는

흙 맛을 아는.. 

흙을 밟아 본 사람이라면  

 

흙을 어찌 부 동산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 모든을 종이에 적힌 숫자로 환산하는 사람이

어찌 사람을.. 세월을 이해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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