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기운이
형태를 만들었고
사람의 숨결에
식물은 자리를 잠시 비꼇을 뿐
흙은 아래로 내려지고
식물은 흙의 형태에
구애 받지 않는다.
애초에 흙으로 내려질 것이라
안과 밖이 모두 자연.
그대로를 빌어쓴 따뜻한 사람
삶의 이야기가 그대로 들리는듯
뼈 없는 뼈대에 울컥..목멕힘을
담쟁이가 건네주는듯한
물 한모금의 목넘김에 편안해진다.
사람도 집도 흙으로 돌아간듯 하건만
여전히 피고지는 작약꽃에 벌 나비는 춤을추고..
불어오는 강바람에 영락없이 따라오는 계절.
흙이..오히려 오랫동안 묵묵 . 살아 숨쉬는 생명체 같다.
...........눈 오는날 다시 가 보고 싶은 흙..집
이 나무는
이집 사람의...
따뜻한 이야기에 같이 호흡하고 보낸 세월,
말하지 않아도 저 모양에 나는 다 들리네.
흙한줌의 힘을 이해하는
흙 맛을 아는..
흙을 밟아 본 사람이라면
흙을 어찌 부 동산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 모든을 종이에 적힌 숫자로 환산하는 사람이
어찌 사람을.. 세월을 이해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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