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염원

이 금 숙 2020. 6. 9. 09:59

살아오면서

신상에 변화가 오기전의 

머리속은 어두워지고

아지 못할 두군거림이 계속되면

절실하고 간절히 찾고,

온갖 약속을 수없이 되뇌였다.

3~4일의 어두움  또는 하루 전날

혹여 알아채지 못할까봐 꿈으로 그대로 보여주시면

가깝게 다가올수록 다급하게 부르며 약속을 중얼거렸다.

 

한번도 거절 없으신

관세음보살님. 지켜내지 못한 약속 나무람 없으셨고,

계신곳 찾은일 없고 향 한번 올리지 않고

등을 켜 올리지도 않았건만

 

진흙 바닥이나 어두운곳 마다않으시고

손길 닿지 않으신적없으시고

 

기도를 요구하시지도 않으시는

마음씨 고운 관세음 보살님 자신의 등불인양

절로 가려 밟게하시고 향 인양 좋은곳에 앞세워 놓으시네.

 

그나마 다행인것은

그 염원함이 차츰차츰 나를 위해서는 희미해지고

너를 위해서의 염원으로 가까워진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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