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오면서
신상에 변화가 오기전의
머리속은 어두워지고
아지 못할 두군거림이 계속되면
절실하고 간절히 찾고,
온갖 약속을 수없이 되뇌였다.
3~4일의 어두움 또는 하루 전날
혹여 알아채지 못할까봐 꿈으로 그대로 보여주시면
가깝게 다가올수록 다급하게 부르며 약속을 중얼거렸다.
한번도 거절 없으신
관세음보살님. 지켜내지 못한 약속 나무람 없으셨고,
계신곳 찾은일 없고 향 한번 올리지 않고
등을 켜 올리지도 않았건만
진흙 바닥이나 어두운곳 마다않으시고
손길 닿지 않으신적없으시고
기도를 요구하시지도 않으시는
마음씨 고운 관세음 보살님 자신의 등불인양
절로 가려 밟게하시고 향 인양 좋은곳에 앞세워 놓으시네.
그나마 다행인것은
그 염원함이 차츰차츰 나를 위해서는 희미해지고
너를 위해서의 염원으로 가까워진다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