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타임

파도는..2019년 2월에 이르러

이 금 숙 2019. 2. 6. 09:33

 

나는,

음식 솜씨, 없다.

 

체계적인 양념이나

분량을 저울질 못하고

걍 먹어 본 느낌으로 주먹구구식이다.

 

지금도 엄니의 음식이 그립다.

 

시골 특유의. 그리고,바다의 냄새가 어우러진..

엄니는 바쁘고 힘들게 일하시고 사시는..

 

그런중에도 밤새 새카맣게 다려낸  꿀 같은 엿!

 

새벽 밥솥에서 솥 크기만큼 커다란..

한쪽면에 밥풀 우두두 묻혀진 미운 밀빵,

 

여튼 무엇이든 아이들 먹거리 장만해 놓으시고

일 나가시면서 엄니 마음은, 

 

내 자식들이

남들이 먹는 음식 쳐다보지 말라고

그리고  남들에게 먹는 음식

쳐다 보이지도 말라하시는 맘까지.

 

엄니의 신앙은

자신의 노력으로 자신의 음식을

당당하고 배부르게  

자식들 먹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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