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쪼그리고 앉아
온 몸 가을볕에 말리고 있다.
질갱이 씨앗 거두어
추운 겨울날 차 끓여 마시며
널 기억하리라 했지만..
그래 천천히다.
내 삶이 백년이나 남은것 처럼.
이 몸둥아리 이름붙여진 날부터
이름 사라지는 날 모두 합하여도
아니,
地.水,火.風으로
니 밥이 되는 그날들 보다
너는 더 오래토록 이름가졌었고,
더욱 더 오래토록 그이름 불려질
너가 나를 봐 주고 있는거였네..
온 몸 가을볕에 말리고 있다.
질갱이 씨앗 거두어
추운 겨울날 차 끓여 마시며
널 기억하리라 했지만..
그래 천천히다.
내 삶이 백년이나 남은것 처럼.
이 몸둥아리 이름붙여진 날부터
이름 사라지는 날 모두 합하여도
아니,
地.水,火.風으로
니 밥이 되는 그날들 보다
너는 더 오래토록 이름가졌었고,
더욱 더 오래토록 그이름 불려질
너가 나를 봐 주고 있는거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