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 금 숙 2017. 7. 2. 18:17
날씨가 환해져 마당으로 나서면 굵은 빗방울.
후다닥~ 쫒겨들기를.. 어제 오늘 반복이다. 
 
구름이 저~ 멀찍이 있으니
까짖꺼 비 오면 맞는거지. 
 
며칠만에 강길따라 걸어본다. 
 
다닥다닥..우두두~
큰 나뭇닢 작은 나무잎을 두드리는
갖가지 소리에 바쁘게 걷다가.. 
 
나도 나뭇잎처럼
모자에서 두둑두둑 한소리 더해지며
흠씬젖는 시원함에 걸음 늦추며 천천히  걷는다. 
 
이렇게 흠씬 젖으면서
여유롭게 걸어본 일 언제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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