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일기장
썰렁하고 추운 날씨의 장날이다.
할머니 봉지엔 문풍지가 보인다.
깨끗한 얼굴에 유독 귀걸이가 두드러져
찬찬히 살펴보니 멋쟁이시네.
몸은 비록 굽어져 걷지만,
머리는 굽히지 않고 시선을 똑바로..
걸어가는 모습이 당당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