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일기장

그림2

이 금 숙 2015. 12. 5. 16:08

그림2

 

2015.3.3

무심에 습관적으로 반복되는

손놀림을 따르다가

 

잡념의 꼬리가 스치면

순식간에 붙잡고 키우다 버리고,

 

붙잡아 키우고 또, 버리고는

점점 스치며 머무는 시간은

짧아져 가는듯하다

 

추억의 한 자락이 오거나

떨쳐내지 못하는 생각의 한 자락에서

 

아직도 마음의 파문은

걷어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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