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일기장

내게 그림은..

이 금 숙 2015. 12. 5. 15:16

그 림

 

뎃생을 시작한다.

 

서러움도 외로움도 모른체

그저 좋아하는 그림만 있었던

하얀 그 소녀가 그리워서 연필을 든다.

 

화가가 된다거나

무엇이 되고자 꿈꾸지도 않았고,

화폭은 또 다른 나였고, 친구였던

그것이 좋아서 그림을 그렸던 그 소녀..

 

뎃생을 시작한다.

 

화폭에

서러움도, 외로움도 덧칠하고

내 얼룩진 마음의 자욱들을 옮겨 담다보면,

 

거울처럼 서로 바라보는

화폭은 내가되고, 나는 그림이 되어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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