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흐름

이 금 숙 2024. 9. 14. 14:05

글자색이 좋아서 아이처럼 웃었고

 

글자 뒤에 그려지는 그림이 좋아서.

 

그림 뒤에 서있는  그 실루엣에.

 

오늘은 그  사람의 등이  보이고 

그 모두를 바라보는 내가  같이 보여서

그래서 울었네.

 

 

사람이나, 글이나, 그림이나,

사진, 음악에서 사람을 읽고 

그 작가의 뒤에서 내가 보고 서 있다.

 

 

***

나선을 돌아 내 등뒤 선 시선에

내 발걸음 얼어 붙어 버렸고

음씬 젖어 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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